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 사망자 179명 중 141명의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등 유가족과 현재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회생변호사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무안참사 관련 3차 브리핑에서 “현재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쳐 사망자를 장례식장으로 안치하는 중”이라며 “현장에 나가 있는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유가족을 모시고 장례식장 지원 절차를 돕고 있으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 절차도 논의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5개 보험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에 총 10억3651만달러 규모의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
또 해당 보험들은 영국 보험사 ‘악사XL’에 재보험으로 가입된 상태다.
송 본부장은 “전날 영국 재보험사 측에서 한국에 입국했다”며 “구체적인 보험률 지급 방식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전날과 동일하게 국토교통부 조사가 우선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특히 이번 사고의 핵심인 랜딩기어 고장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 원인은 정부 당국의 몫이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유 등에 대해서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개인회생변호사이번 사고의 핵심 쟁점은 ‘버드 스트라이크’와 ‘랜딩기어 미작동’ 두 가지로 요약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는 사고 직전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 동체 착륙을 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 외벽에 충돌 후 폭발했다.
문제는 버드스트라이크와 랜딩기어 미작동 간 연관성이다. 이 랜딩기어는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줄을 당겨 수동으로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두 개가 모두 손상돼 항공기 유압계통이 고장났더라도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내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전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랜딩기어가 고장 나면 자동이나 수동 등의 방법으로 풀 수 있다”며 “만약 랜딩기어가 안 펴진 게 확인된다면 그 원인은 정확한 분석을 통해서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블랙박스(FDR·CVR)가 수거했지만 외형 일부 손상되면서 해독 작업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회생변호사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공항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총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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